혜윰한의원 다이어트 칼럼
추석 지나고 체중이 늘었을 때,
굶기보다 먼저 해야 할 일
연휴 이후 다이어트,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까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다이어트 상담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석 동안 2kg이나 쪘어요.”
“연휴 전까지 잘 빼고 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오늘부터 저녁은 안 먹으려고요.”
저는 이런 분들께 추석 직후일수록 급하게 굶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저 역시 직접 다이어트를 하며 17kg을 감량한 경험이 있어, 체중이 갑자기 올랐을 때의 조급한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이어트는 며칠 사이의 숫자보다 원래의 생활 리듬으로 얼마나 빨리 돌아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지나고 2~3kg 늘었다고, 전부 체지방은 아닙니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기 쉽습니다. 전, 잡채, 갈비, 떡, 과일에 외식과 술자리까지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됩니다.
이때 체중계 숫자가 갑자기 오를 수 있는데, 늘어난 체중이 모두 체지방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짜게 먹고 탄수화물 섭취가 늘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많이 머물 수 있고, 먹은 음식의 양 자체도 체중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휴 다음 날 1~2kg이 늘었다고 해서 바로 극단적인 식단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살펴봐야 할 것은 연휴가 끝났는데도 식사량과 간식, 야식 습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입니다.
추석 이후 다이어트, 이렇게 다시 시작해 보세요
① 평소 식사 패턴으로 돌아오기
명절에 많이 먹었다고 다음 날 한 끼만 먹거나 하루 종일 굶으면, 저녁에 허기가 심해지면서 다시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침을 원래 드시지 않았다면 억지로 챙길 필요는 없지만, 점심과 저녁은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드시고 탄수화물 양을 평소 수준으로 맞춰 보세요.
② 며칠간 간식과 야식 정리하기
명절 음식보다 오히려 그 뒤의 습관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남은 송편을 하나씩 집어 먹고, 선물 받은 과자를 먹고, 저녁엔 배달 음식을 시키는 식으로 연휴의 식습관이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명절은 끝났는데 식욕만 ‘명절 모드’에 머물러 있는 셈이죠. 연휴 이후 3~5일 정도는 간식과 야식을 줄이고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되돌려 보시길 권합니다.
③ 체중을 빨리 되돌리려고 무리하지 않기
다이어트는 늘 직선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잘 빠지는 시기도, 정체되는 시기도, 외식이나 여행으로 잠깐 오르는 시기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망했다’고 여기고 포기했다면 저도 지금의 결과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 번 많이 먹은 것보다, 많이 먹었다는 생각에 그 이후까지 놓아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저 역시 다이어트를 직접 해 본 사람이라, 진료실에서 무조건 적게 먹으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현실에는 회식도, 약속도, 여행도, 명절도 있으니까요. 365일 완벽하게 먹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신 평소에는 식욕과 식사량을 조절하고, 많이 먹은 날이 있더라도 다음 날부터 원래 패턴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얼마나 적게 먹느냐’보다 내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식사 패턴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혜윰한의원의 다이어트 상담에서도 체중 숫자만 보지 않습니다.
- 평소 식욕이 지나치게 강하지는 않은지
- 야식이나 폭식이 반복되는지
- 수면은 편안한지
- 잘 붓는지, 소화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 생리주기에 따라 식욕이나 체중 변화가 큰지
같은 5kg을 줄이고 싶어도 살이 찐 과정과 생활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추석 이후 다이어트 한약을 고려하신다면
연휴 직후는 생활 패턴을 다시 정리하기 좋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약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개념보다, 식욕과 식사량을 조절하며 생활습관을 다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방법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 번 상담해 보세요
- 식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분
- 저녁이나 야식 때 식사량이 크게 늘어나는 분
-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며칠 굶다가 폭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분
- 붓기, 변비, 소화불량이 함께 있는 분
- 생리 전후로 식욕과 체중 변화가 큰 분
- 여러 번 다이어트한 뒤 다시 체중이 늘어난 분
이런 경우에는 ‘적게 드세요’라는 말보다 현재의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이번 추석에 조금 많이 드셨어도 괜찮습니다
명절을 보냈다고 그동안의 노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체중이 조금 올랐다면 며칠간 평소 식사로 돌아오며 변화를 지켜보시고,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졌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추석 이후,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향이 궁금하시다면
체중뿐 아니라 식욕, 식사 패턴, 수면, 소화, 붓기, 생리주기 등
개인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상담해 드립니다.
대구 칠곡 혜윰한의원 대표원장 허예림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결과와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량 경험은 원장 개인의 사례로 모든 분께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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